거침없고 유쾌한 삶의 태도로 42만 구독자에게 사랑받는 유튜버, 원샷한솔의 첫 번째 에세이가 전격 출간됐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억지 감동을 자아내는 장애인의 모습만 조명되는 미디어에 맞서, 이제껏 그는 자기만의 방식대로 진짜 장애인의 삶을 생생하게 공개해왔다. 그리고 그 일상은 그 누구의 삶보다 다채롭고 진취적이었다.
많은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고 어떻게 지금처럼 밝게 살 수 있느냐고. 또 많은 사람이 그에게 고마워했다.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 당신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수없이 받은 질문과 응원에 힘입어 그는 영상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타고난 솔직함으로 생생히 풀어놓은 그의 이야기엔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의 파도를 불안보다 기대감으로 맞이하게 되기까지 그가 겪은 성장통이 빼곡히 담겨 있다.
‘왜 난 행복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소년은 이제 ‘또 어떤 일이 닥치든 행복할 수 있다’ 자신하는 어른이 되었다. 그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인생의 빛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파도 많은 인생에 꼭 필요한 확신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그는 말한다. ‘삶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나든, 당신은 당신만의 방식으로 더 행복한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대한민국 대표 시각장애인 유튜버. 열여덟 살의 어느 날 갑자기 시력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두세 달 만에 레베르 시신경병증(Leber’s hereditary optic neuropathy) 판정을 받고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이후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한빛맹학교에 입학해 전교회장을 지냈고, 졸업 후 건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장애인권 동아리 ‘가날지기’를 창립했다.
미디어 속 위태롭고 우울한 장애인의 모습이 아닌, 유쾌하고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장애인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튜브 「원샷한솔」 채널을 개설, 1년 2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해 세계 최초로 점자 실버버튼을 받았다. ‘어떤 아픔도, 불편도, 우울한 현실도 모두 꿀꺽 삼키고 소화하겠다’는 뜻으로 지은 유튜브 채널명처럼, 오늘도 그는 세상의 모든 어둠을 원샷하고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