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책을 읽으면
책 읽는 기쁨이 두 배
완독하고 댓글 남기면
적립금의 기쁨까지
읽고 쓰고 말하는 사람, '책읽아웃', '여둘톡' 김하나 작가의 고전 산책. 2024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으로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로 그 책.
고전 읽기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자들에게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고전 읽기에 관한 팁을 건네며, <아우라>, <순수의 시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맥베스>, <변신·시골의사> 다섯 작품의 골목을 함께 걷는다.
좋아하는 소설을 읽고 또 읽으며,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고 또 쓰는 소설가 박솔뫼가 애정해온 작가들과 그들의 소설을 중심으로 '책'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재밌는 소설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고민했다면 소설에 대해 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박솔뫼의 작품들을 오래 읽어온 독자라면 그가 진심으로 사랑해온 소설과 작가들의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 역시 책을 읽다 일어난 좋은 일이지 않을까.
'인류학의 렌즈로 SF 읽고 다시 쓰기'. SF가 미래에 관한 픽션이라면, 인류학은 미래를 위한 논픽션이다.
그렇게 인류학과 SF를 접목한 곳에서 피어난 사유들은 미래로 건너가기 위한 징검돌이 된다. 정복하고 개척하기 위한 미래가 아닌, 가장 변두리에 귀 기울이며 나와 타자를 세심하게 보살피고 ‘우리’의 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미래 말이다.
‘고요히’ 읽는다는 것은 어떤 걸까. 그저 조용한 데서 혼자 읽는다, 가 아니라 부러 조용한 곳에서 혼자이기를 자처하여 몰두해들어가는 읽기를 말하는 것이다.
깊이 가라앉아 자기 안의 빛과 어둠을 탐색해가는 읽기. ‘감추어진 동굴’에 파편으로 흩어져 숨은 생각들을 길어올리는 읽기. 그것이 작가 이승우가 말하는 ‘고요한 읽기’다.
독서가 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행위라 한다면, 언제까지나 공들여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박연준 시인.
그가 한데 그러모은 서른아홉 권의 고전은 거창한 이념을 담고 있지도, 위대한 인물을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평범할 수도, 어쩌면 어리석을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무척이나 빛났던 서른아홉 개의 삶.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오직 한 작품을 3년 4개월 동안 읽고 또 읽어간, 한 특이한 독자의 유례없는 독서 후기.
읽어간 작품은 언젠가는 완독해야 할 고전으로 빠짐없이 꼽히지만, 아무도 다 읽지는 않는 걸작의 대명사. 민음사 번역본 기준 총 13권, 약 5600쪽, 300만 자가 넘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어간 독자는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평균의 마음>의 작가 이수은이다.
“한 사람을 살려둔 책들의 목록과 이야기가 담긴 ‘독서의 보물지도’를 여러분 생의 윗목에 두고 갑니다. 나를 살린 책들이라면 남도 살릴 수 있으리라는 간곡한 마음으로요.”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하고, 잘 살려면 잘 읽어야 한다. 우리를 더 나은 삶의 자리로 안내할 은유의 문장들로 적어내려간 책 편지.
"남들이 꼽는 명작이나 베스트셀러, 다 소용없습니다. 범위가 편파적이더라도 제가 진심으로 좋았던, 그래서 버릴 수 없었던 책만 고르기로 했습니다."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픈 편성준 작가의 유쾌한 독서 노트.
본격적인 여성운동과 정치적·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기 한참 전부터, 여성들은 글로써 여성의 삶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왔고, 여성의 삶이 바뀌어온 궤적을 기록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외쳤다.
여성의 삶을 이야기로, 기록으로, 연대로, 역사로 만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책’이었다.
나쁜 책이 있다. 읽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어 독자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판사를 협박하거나 혹은 인쇄된 책을 회수해 폐기한다. 주로 정치권력이나 종교계 권위자들이 나서서 한 일이다.
그렇게 인류의 역사에서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찢기거나 방화되거나 국경 밖으로 내쳐진 후 널리 알려진 책 30권을 모았다.
“우리의 위대한 작가, 사회운동가, 선구자” 벨 훅스의 세계를 소개하는 단 한 권의 안내서.
국내외에서 출간된 벨 훅스의 대표 저작 일곱 권을 통해 그가 천착한 주요 주제인 성과 인종의 교차, 계급, 사랑, 교육, 언어와 권력, 페미니스트 연대, 공동체를 두루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