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밖으로 꺼낸 말은 모조리 지켜 버리는 여자. 계속되는 아파트 타령 끝에 23년 가을, 친구 두 명과 함께 아파트 월세살이를 시작했다. 국민 평형이라는 34평짜리 집에 입성하며 자취의 신세계를 맛봤다. 친구들과 함께 강아지를 키우며 밤낮없이 일하는 포잡러이자, 심신 건강은 넓은 집에서 온다고 주장하는 넓은 집 예찬론자. 낮에는 PD로 웹 예능을 제작하고, 밤에는 바텐더로 칵테일을 만들거나 대학원생 신분으로 스토리텔링을 공부한다. 여성 전용 바 <스튜디오포비피엠>과 유튜브 채널 <김은하와 허휘수>를 운영하고 있다.
입 밖으로 꺼낸 말은 모조리 지켜 버리는 여자,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서스테인 刊)의 저자 김은하는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 순간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결국에는 이뤄내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이런 게 삶이라면 좀 더 살아보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 높은 지금의 ‘아파트 공동생활’에 이르기까지 지난 10여 년간의 피, 땀, 눈물의 과정이 여실히 담겨 있으며,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며 얻게 된 크고 작은 삶의 변화들도 가감 없이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