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본 적이 없는 아기 곰 때문에 저 역시 이번 봄은 어떨까 기대가 됩니다. 수십 번 봄을 보아 온 저도 매년 봄을 기다리니까요. 저는 치바의 한 산속에서 삽니다. 여름에는 여기가 정글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자라난 풀에 둘러싸입니다. 그런 정글이 겨울에는 모두 죽어 어떤 생명도 살 수 없는 대지가 됩니다. 그래도 역시 봄이 되면 들꽃과 곤충들이 다시 태어납니다. 아직 밖이 춥다고 해도 집안의 창문을 열어 둡니다. 봄이란 멋진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