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가로서 나는 여전히 한 가지 의문을 떨치기 힘들다. 정말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알게 된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까?
나는 시간이란 영화와 같다고 생각한다. 조명을 받는 장면은 ‘현재’이며, 그 이전의 장면들은 이미 본 과거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장면들 역시 이미 완성이 된 것들로서, 아직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을 뿐이다. 어쨌든 이 소설을 통해 나는 미래를 보았고, 미래의 모습이 어떠할지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입으로 말하진 않겠다. 여러분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마지막으로, 내가 사랑하는 배우 존 조가 태어난 나라에서 이 책을 번역 출판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존이 이 사실을 안다면 당연히 나보다 백배 기뻐할 것이다. 한국인 여러분의 미래에 찬란한 서광이 비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한국어판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