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책을 감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책은 다양한 피부색과 털, 트랜지션을 포함한 성적 특징뿐만 아니라 문신과 헤나, 피어싱과 제모 같은 문화적 특성은 물론 헤르페스, 구개열 수술 흔적, 원형 탈모증, 결핍지증과 같은 질병적인 특성들까지도 고스란히 가감 없이 그려 내며, 몸에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일화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놀라기도, 혼란스럽기도, 안도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통과하고 나면, 조금은 내 몸을 포함해 다양한 몸들을 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