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어느 곳에 가도 여러분과 같은 친구들이 있어요. 생긴 모습과 살아가는 환경은 다르지만 여러분처럼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죠. 물론 각자의 소중한 꿈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요. 책장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언제든 만나볼 수 있어요. 많은 나라들을 경험하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거예요. 정말이지 우주에 존재하는 우리 모든 어린 친구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똑똑해서 혼자인 영재, 소중한 가족을 잃을까 두려운 시원, 자존감 바닥인 예슬, 스스로를 과시하고 싶은 이로. 이야기 속에 나오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이유는 다르지만 외로운 친구들입니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이 친구들에게 어느 날 ‘말자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말자 할머니’는 동화에서나 이루어질 만한 엄청난 일을 펼치고, 신나는 먹방을 보여 주기도 하고, 고민 상담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팬들만큼 안티도 많은 할머니지요. 그러나 할머니는 그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궁금증으로 인연이 되었지만 할머니로 인해 네 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해 나가는데요. 얼핏 보기엔 할머니가 도와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이 스스로를 이겨내고 한 뼘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