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스스로 자신의 몸을 귀하게 여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실을 피하거나 포기해 버리지 말고 똑바로 보자는 것이지요. 자칫, 하찮다고 무시해 버린, 하지만 사실은 무척이나 소중한 권리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 보자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것이지요.
저는 오래 전부터 우리의 토종인 조랑말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몸집은 작지만 힘이 세고 끈기가 있는 조랑말은 꼭 우리들 모습을 닮은 것 같아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랑말을 사랑하는 장수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도 담고 싶었습니다. 조랑말이 사는 제주도와 조랑말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고요. 여러분들돌 '말박사 고장수'를 읽고 우리의 토종말인 조랑말을 사랑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