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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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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포화 속 딸기는 발사된다>

사랑한 것들은 왜 모두 어제가 되어버릴까

이해는 오해의 뒷면이라는 생각 쏟아지는 생의 가설 속에서 시의 발은 축축하다. 번개가 칠 때면 두 쪽으로 쪼개져서 잠시 환해지는 세계 반성을 모르는 빗소리와 악몽을 꾼 새벽마다 힘이 되어주던 진통제 몇 알 같은 시, 한 계절 앓으며 피워낸 통증을 이 시집에 비운다.

포화 속 딸기는 발사된다

커피숍에 디스플레이된 큰 유리병 속에 들어 있는 블루마운틴 원두 한 자루. 십 년 넘게 아껴두다가 산패되어 버렸다. 50년 동안 나는, 나를 열지 못했다. 누군가 나를 번쩍 들어올렸다면 와르르 쏟아졌을 텐데. 산패된 내가 아깝다. 그래서 내 시의 냄새는 시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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