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도망치듯 대학교에 입학한 것이 인도와의 첫 인연이었다. 그렇지만 30대 중반까지는 단 하루도 인도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회사에서는 내수 영업만 쭉 하다가 인도에 대한 미련이 희미해질 때쯤 오지라고 불렸던 인도 구자라트로 보내져 주재원으로 4년간 근무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도를 알고 싶었다. 눈과 귀는 언제나 인도와 남아시아에 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