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타이완 중국문화대에서 맹자 심학의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는 양명학 연구의 기초적 작업이 되었다. 그후 귀국하여 영남대, 중앙대 철학과를 거쳐 서강대에서 중국철학, 한국철학, 철학개론, 윤리학 등을 강의하였다. 두 차례(1989, 2001) 토론토 대학 방문교수를 다녀왔으며 현재는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철학회, 동양철학회, 한국현상학회, 한국해석학회, 한나아렌트학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현상학회와 해석학회 고문과 한국양명학회 회장을 역임(2003~2005)하였다.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1970) 펑유란의 『중국철학소사(A Short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를 번역하였으며(1977), 중국철학사 강의를 하면서 라오 스꽝(勞思光)의 4권으로 된『중국철학사』를 번역하였다(1987~1992). 이 업적을 인정받아 서우철학상을 받았으며(1993), 2014년『양명학의 정신』을 출간하여 벽사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 다수의 역서와 공저 그리고 중국 철학과 양명학에 관한 논문들이 있다.
현대 중국 철학은 아직도 계속 형성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최근에 들어서 서양의 고전 철학은 물론 현대 철학까지 광범위하게 걸쳐서 그들의 저서를 번역, 연구,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저서를 활발히 하고 있다.
중국 철학자들은 21세기 '신편 현대 서방 철학'의 편저를 통하여 서양의 실증주의부터 포스트모던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20세기의 서양 철학의 동점사 시리즈를 간행하여 도론에서부터 중국에서의 실용주의, 중국에서의 현상학사조,
중국에서의 분석철학, 중국에서의 유의지론, 중국에서의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 중국에서의 후현대식민주의 현대 타이완 홍콩에서의 서양 철학 등을 한권씩 정리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현대 중국 철학을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