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JT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했고, TBS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를 진행하는 등 한동안 방송인으로 지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대한민국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성취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지키기보다 바꾸기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고단한 삶을 바꾸는 데 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
《1인자를 만든 참모들》, 《뭐라도 합시다》, 《이철희의 정치 썰전》,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등을 썼고, 《민주주의의 정치적 기초》, 《진보는 어떻게 다수파가 되는가》를 번역했다.
현재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 뉴스쇼〉를 진행하고 있고, 한겨레에 연재 칼럼 〈이철희의 돌아보고 내다보고〉를 쓰고 있다. 지식디자인연구소장, 우석대 석좌교수,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이다.
이 책은 2020년에 썼던 정치학 박사 학위 논문 〈대통령 탄핵 결정 요인 분석: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 비교〉를 바탕으로 현 정국에 관한 생각을 덧붙여 새로 쓴 것이다.
한국의 두 차례 대통령 탄핵 사례를 정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뒤 ‘왜 한 번은 실패하고 한 번은 성공했을까’와 ‘탄핵이 민주주의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탄핵 이슈에 대해 단순 찬반을 넘어 더 넓은 관점에서, 더 다양한 측면에서 신중하고 균형감 있게 접근하기를 바란다.
트루만은 지상 최강의 권력이라는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참모총장으로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조지 마셜을 어드바이스 파트너로 삼았다. 국무장관 마셜은 마셜플랜으로 전후 폐허로 변한 유럽을 살려냈다. 국방장관 마셜은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내가 죽으면 마셜이 나를 자신의 부관으로 임명해, 그가 나를 위해 했던 일을 내가 그를 위해 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셜에 대한 트루만의 찬사다. 빌 게이츠는 단순히 부자가 아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리치(super rich)다. 그에게 스티브 발머가 없었다면 그 엄청난 성공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괴팍한 게이츠가 기술자, 총사령관이라면 발머는 사업가, 야전사령관이다. 게이츠가 머리라면, 발머는 돌격대장이다. 그들의 어드바이스 파트너십은 성공신화를 넘어 시대를 바꾸어놓았다.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