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조형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후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자연과 동식물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봄을 기다려요》, 《치프와 초코는 심부름도 잘해요》, 《오늘은 무슨 장난을 칠까?》, 《치리와 치리리 : 바닷속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봄을 본 적이 없는 아기 곰 때문에 저 역시 이번 봄은 어떨까 기대가 됩니다. 수십 번 봄을 보아 온 저도 매년 봄을 기다리니까요. 저는 치바의 한 산속에서 삽니다. 여름에는 여기가 정글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자라난 풀에 둘러싸입니다. 그런 정글이 겨울에는 모두 죽어 어떤 생명도 살 수 없는 대지가 됩니다. 그래도 역시 봄이 되면 들꽃과 곤충들이 다시 태어납니다. 아직 밖이 춥다고 해도 집안의 창문을 열어 둡니다. 봄이란 멋진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