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해양사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려 이전에 해양의 문이 항상 열려 있었고, 그 해양의 문을 통해서 해외를 향한 도전적인 진출과 다양한 문물의 수용이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해양의 문을 폐쇄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정책을 쓰게 된 이유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연속선상에서 세계화.개방화의 화두가 특히 강조되는 21세기를 맞아 공격적이고 과감한 해양 개방정책을 추진해 갈 역동적인 역사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