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고승으로, 불교 경전을 폭넓게 배우고 깨달음을 얻었다. 승과에 급제하여 선교양종의 판사로 활동했고 임진왜란 때는 의승군을 일으켜 활약했다. 『선가귀감』 『청허당집』 『삼가귀감』 등을 집필했다. 선과 교의 겸수를 주장하고 염불을 포함하는 등 종합적 수행의 단초를 열어 조선 불교사상에 큰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