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브로는 배우이면서 감독과 각본가 등으로 현재 헐리우드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능있는 영화인이다.
일찌감치 배우로서 헐리우드에 입성한 존은 <호파> <미세스 파커> <러브 앤 섹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딥 임팩트>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으며 TV 시리즈 <프렌즈>와 <소프라노>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한 코미디 영화 <스윙어즈>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능력을 입증했다. 2001년도에 아티잔 영화사의 < Made>라는 작품을 제작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윌 페럴 주연의 히트 코미디 <엘프>, 팀 로빈슨 주연의 가족 SF 어드벤처 <자투라> 등의 영화에 메가폰을 잡은 바 있다. <엘프>에서는 월터에게 버디가 친아들임을 입증하는 의사역으로 출연하여,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표작으로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스포츠 에이전시 직원으로 출연했던 <윔블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카메론 디아즈의 남편으로 출연한 엽기 잔혹 코미디 <베리 배드씽> 등이 있다. 로버트 듀발, 모간 프리먼이 출연한 재난 영화 <딥 임팩트>에 출연하기도 했고, <리플레이스먼트>에서 베이트맨이란 풋볼 선수로 나왔다. <러브 앤드 섹스>에서 팜케 얀센의 상대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한편 그는, IFC에서 4년간 인기 프로그램이었으며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디너 포 파이브(Dinner For Five)>에서는 배우,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감독 등 1인 4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2008년에 존 파브로 감독은 평단의 극찬과 함께 전세계 5억 7천만 불이 넘는 흥행 성적을 거둬들이며 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캐릭터 '아이언맨'의 스크린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거대한 규모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가장 멋지게 연출해낼 수 있고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 또한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감독을 찾던 마블 픽처스는 <아이언맨>의 연출자로 수많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존 파브로 감독을 선택하였다. 원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 자신만의 남다른 감각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존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은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최강의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