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존 캐러딘, 형 키스 캐러딘 등 일가족이 영화배우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이다. 어린시절 부터 헐리우드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 형제들도 연기활동을 하는 연기자 집안으로 유명하다.
1960년대부터 TV와 영화계를 오가며 연기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시리즈 <쿵푸>에 중국계 미국인으로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방영된 적 있으며, 당시 미국인들에게는 쿵푸영화의 전설적 아이콘으로 기억되었다. 특히 <쿵푸> 시리즈는 원래 이소룡이 주인공을 맡기로 되어있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중간에 데이빗 캐러딘으로 교체되었던 작품이다. 이후 그는 <전선 위의 참새>, <비열한 거리>, <롱 라이더스> 등 70~80년대 조연배우로 2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2000년대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 빌>에서 여주인공이 복수하는 대상인 '빌'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실제로 쿵푸 실력자인 그는 어린 시절 타란티노 감독의 TV 속 영웅이었고, 주로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배우들을 캐스팅하기로 유명한 타란티노에 의해 <킬 빌>에 전격 캐스팅되었다.
하지만 2009년 6월 4일, 그는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옷장에 로프로 목을 맨 상태로 호텔 방 청소원에 의해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는 영화 '스트레치' 촬영차 방콕에 머물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