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패로우 감독와 배우 모린 오설리반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59년에 데뷔하고, 1968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악마의 씨>에 출연해 존 카사베츠와 함께 열연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1972년 <퍼블릭 아이>를 통해 제2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여자주연상을 거머쥔다.
TV와 극장에서도 재능을 보였으나 우디 알렌을 만나면서 영화계의 별로 떠올라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1982년 우디 앨런의 영화 <한여름 밤의 섹스 코미디>의 주연을 맡으면서 배우 프랭크 시내트라,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에 이어 세번째로 그와 결혼한다. <한나와 그 자매들> <범죄와 비행> <부부일기> <그림자와 안개> 등 우디 앨런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 그의 뮤즈가 되어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실상 그녀가 더 유명해진 계기는 반복되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에 따른 스캔들 때문이었다. 현재까지 무려 10명의 아이들을 입양하며 최근엔 주로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사회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