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드라마 작가.
드라마 「무빙」, 「조명가게」의 극본을 집필했으며, 만화 『일쌍다반사』(2002), 『영화야 놀자!』(2002), 『순정만화』(2003), 『아파트』(2004), 『바보』(2004), 『타이밍』(2005), 『26년』(2006), 『그대를 사랑합니다』(2007), 『이웃 사람』(2008), 『어게인』(2009), 『당신의 모든 순간』(2010), 『조명가게』(2011), 『마녀』(2013), 『무빙』(2015), 『브릿지』(2017), 동화 『안녕, 친구야』, 『얼음 땡!』을 쓰고 그렸다.
오늘의 우리 만화상(『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무빙』),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순정만화』), 독자만화대상(『순정만화』, 『타이밍』), 부천국제만화대상(『아파트』), 2015 대한민국 SF어워드 만화 부문 우수상(『무빙』), 드라마 「무빙」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극본상,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명사]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
같은 말 - 다반사
일상다반사는 뜻을 풀이했듯이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만화의 제목은 《일상다반사》가 아닌 《일쌍다반사》다.
내 멋대로 지은 말로 굳이 해석하자면,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쌍스러운 일이랄까.
급한 김에 막 지어낸 전형적인 작품명이었다.
만화 연재 당시 《일쌍다반사》는 똥싼다반사, 술상다반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만화의 대부분이 똥 싼 얘기, 술 먹고 토한 얘기를 비롯해 온갖 더러운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일쌍다반사》는 나의 아주 초창기 작품이다.
그래서 지금도 ‘똥만화가’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부끄럽지 않다)
놀랍게도 연재 당시 이 만화는 의외로 굉장한 호응이 있었다.
많은 분이 공감하고 낄낄대며 이 만화를 좋아해주셨다.
그야 그렇지. 누구나 똥 싸고 실수를 하니까.
더 놀라운 것을 말하자면 이 만화의 80%이상이 실화다.
나는 그저 20%의 만화적 효과만 넣었을 뿐.
“당신도 그렇잖아요.
똥 싸고 실수하고.
저도 그래요.
낄낄.”
2012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