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문학,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했고, 시각예술과 정신분석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 잡지 기자와 큐레이터로 일하던 중 뉴욕에 체류하면서 예술 행정을 공부했다. 현재는 유경희예술처방연구소를 만들어 인문학과 예술을 통섭하는 맞춤 강좌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치유의 미술관』, 『가만히 가까이』, 『나쁜 그림』, 『리더를 위한 유쾌한 그림 수업』, 『교양 그림』 등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 중 하나는 비즈니스다. 사업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탁월한 창조라는 말이다. 그림이 벽에 붙어서 하는 일보다 사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것만큼 숭고한 일은 없어 보인다. 그들은 분명 생각을 예술로 만든 개념미술가들로서 뒤샹과 워홀의 후예들이다. 이런 예술가들에게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최상의 키워드는 ‘발상의 전환’이다. 이 색다른 생각들이야말로 진정 자유와 연동된다. 이런 그들이 미학적인 취향과 윤리적인 사유를 조화시키려고 노력할 때 세상은 살 만한 곳이 된다. 예술가와 리더는 공통점이 아주 많다. 사랑하는 예술가를 만나 자유로워졌고, 존경하는 리더를 만나 용기를 얻었다. 더할 나위가 없는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