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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코르네유(Pierre Corneille)프랑스 비극의 창설자. 라신, 몰리에르와 함께 17세기 프랑스 3대 극작가 중 한 사람이다. 파리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루앙의 법률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콜레주 드 부르봉에서 엄격한 예수회 교육을 받았으며, 이때 스토아학파 라틴어 수업과 연극 실습 과목에 심취했다. 18세에 변호사가 되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아버지가 마련해준 왕실 법률가 일에 종사하며 사교계를 드나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1629년 발표한 희극 『멜리트』가 큰 성공을 거두어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1674년 비극 『쉬레나』로 끝을 맺을 때까지 코르네유는 45년간 열정적인 창작 활동을 펼쳐 총 33편의 극작품을 썼다. 희극, 비극, 비희극, 영웅 희극 등 여러 작품에서 능력을 발휘했지만, 그의 재능이 한껏 빛난 것은 『르시드』(1637), 『오라스』(1640) 등 비극 작품들에서다. 코르네유에게 인간의 위엄이란 갈등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의무를 완수할 힘과 의지와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에게는 여러 미덕이 있지만 코르네유 작품 속 영웅들에게는 의지만이 최고의 덕목이다. 그래서 그의 비극들을 ‘의지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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