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부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장지연·신채호·이광수의 문학사상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술로는 『안중근 평전』, 『만국사물기원역사』(역주), 『(가람)일기 1』(번역), 「두문동(杜門洞) 72현 일화 연구」, 「A Re-assessment of the Characteristics of Chang Hon’s Instructional Texts」 등이 있다.
전낙청(1876∼1953)은 평안도 정주 출신의 1세대 재미 한인이다. 1904년에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떠나 카우아이에서 일했으며, 1907년에 아내와 함께 아들 오베드, 조카인 프랭크와 제이콥을 이끌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오렌지 농장 등에서 일했다. (…중략…) 고향 땅을 떠날 때 장차 귀국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전낙청은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삶을 마감했고 그 자녀들은 미국에서 성장하여 그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스스로 언급했듯이 ‘첫 세대 미주 한인’으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