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학자.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신학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사회·역사와 분리된 성서 연구의 한계를 느껴, 성서와 그것이 쓰인 시대를 연결하는 작업을 해 왔다. 오늘의 삶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으로 성서를 읽음으로써 ‘작은 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옹호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리고 로마 제국 아래에서 그리스도 신앙을 통해 고난을 이겨 낸 사람들의 삶과 그 치열함을 성서 속에서 건져 올리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몬의 시대, 생명의 논리』, 『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신약 성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다』, 『행복하여라 하느님 나라의 사람들』, 『시대의 끝에서』,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삶은 기적이다』(웬델 베리), 『서기관들의 반란』(리처드 호슬리), 『요한복음 요한서신』(앨런 컬페퍼), 『사랑과 노동』(도로테 죌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