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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기호는 혜강(惠岡) 또는 패동(浿東)이며, 개성 출신으로 조선후기의 대철학자이다. 그는 서울에서 줄곧 살았으며 평생 벼슬하지 않고 학문에만 종사하여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한때 세도정권의 인사들로부터 두 번이나 벼슬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훗날 장남 최병대가 관직에 나아가는 바람에 대사헌(大司憲) 겸 좨주(祭酒)로 추증되기도 했다. 그는 전통의 기철학을 계승하고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자성리학(무형의 이)과 서양을 대표하는 기독교(무형의 신)의 불합리한 점을 비판하고 극복하여 명실공히 세계의 보편적인 학문을 세우고자 하였는데 그것이 기학(氣學)이다. 기학의 자연철학적 배경을 이루는 저술이 바로 이 『운화측험』(雲化測驗)인데, 이 책에서 전통의 기철학의 바탕 위에 당시까지 전해진 서양의 근대과학과 멀리는 기독교 철학에 반영된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적 자연철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기학의 핵심인 운화기의 활동운화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의 주요 주요저술에는 이 책 외에 『기측체의』(氣測體義), 『인정』(人政), 『기학』(氣學), 『지구전요』(地球典要)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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