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역사학자로 문학과 철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켈트 족의 역사와 문화에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이자 현대의 음유 시인으로, 켈트에 관련한 책만 수십 권을 출간했다. 아더 왕 전설에 관련된 모든 켈트 신화와 전설을 일관되게 정돈하여 다시 쓴 <아더 왕 이야기>는, 그동안 파편적으로만 알려진 전설을 아더의 탄생부터 성배 탐색까지 하나의 장정으로 묶어냈다.
켈트 영웅들이 한국 독자들도 꿈꾸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한국 독자들이 켈트 영웅들의 환상적 모험을 읽는 것을 즐기는 데서 벗어나, 인간 존재들이, 다른 문화, 때로는 정반대로 충돌하는 논리, 다른 피부 빛깔, 역사적 불화에도 불구하고, 인류란 하나이며 분할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인류의 미래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존재와 사물들을 경계 없는 형제애 안에서 이어 주는 보편적 사랑의 부활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