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만해시의 생명사상 연구』, 『 생명과 서정』, 『상상의 열림과 떨림』, 『 동아시아 근대 한국인론의 지형』,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 등이 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학사』를 펴내며
이 책은 한국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학 기초교재이다. 그동안 외국인에게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국내외의 교육현장에서는, 한국사의 시대 흐름과 문학적 변화를 간단하면서도 유기적으로 기술한 한국문학사가 없어 이를 한 권의 교재로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외국문학으로서 한국문학을 인식하는 객관적인 시각 확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전문학과 근현대문학 전공자들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며 집필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어서, 현실적 필요에도 불구하고 교재를 출간하는 일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못하였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이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는 데까지 꼬박 삼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국문학사』는 한국문학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변화해 왔는지를 기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외국인이 이를 비교적 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학사의 시기를 구분하고 시대적 배경을 기술한 후, 시기별 문학적 변화에 따른 주요 작가와 작품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세 명의 필진이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책의 전체 구성과 기술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한 후, 1장에서 5장까지는 김현양 선생님이, 6장부터 9장까지는 채호석 선생님이, 10장부터 14장까지는 필자가 맡아 원고를 집필하였다. 서로 협의하고 조율하였지만 각 시기별 난이도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다.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우선 책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체제를 결정하는 데에는 해외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계신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이 컸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이 책의 기획에서 발간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주신 조운아 연구원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한국학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끝까지 큰 힘이 되어 주셨다. 또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림을 보내 주신 허순영 선생님,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애써준 한국문화사 유승희, 이효정 님께도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