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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존 밀리어스 (John Milius)

최근작
2019년 11월 <레드 던>

존 밀리어스(John Milius)

뛰어난 영화적 재능, 풍부한 아이디어 그리고 시나리오 구성 능력을 보유한 감독. 일찍이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다음,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가 쓴 시나리오 대표작 중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 돈 시겔의 [더티 하리], 그리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등이 있을 정도. 또한 할리우드의 실력자 조지 루카스와도 막역한 사이이며, 이미 70년대부터 친구였다. 아무튼 할리우드에서 영화적 재능만큼은 첫 손 꼽을 정도로 뛰어나다. 가령,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정글 속에서 [지옥의 묵시록] 제작을 강행군하다가 자신이 죽으면, 그 다음엔 존 밀리어스에 맡기면 무리 없이 해낼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정받는 그가 만든 데뷔작은 73년 서부극 [데린져]. 미국역사상 가장 유명한 희대의 은행강도를 소재로 미국사를 재조명하는 시각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그리고 75년 [바람과 라이온]은 알아주는 수작. 독립을 원하는 아랍의 족장 숀 코너리와 인질로 잡힌 미국인 여성 사이에 로맨스가 발생하며, 또한 남성적인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 78년 [파도를 가르며]는 이런 시대의 노스탤지어와 로맨스를 대단히 잘 다룬 또 다른 수작 필름이다. 그러나 80년대 레이건 시대로 접어들면, 존 밀리어스는 편향된 정치적 시각을 노골적으로 전시한다. 82년 [코난]은 벌거벗은 야만인 '코난'이 무식하게 칼만 휘두르는 중세판타지. 근육과 힘, 본능을 믿는 원시적인 에너지의 세계에 열광하는 존 밀리어스는 이때부터 힘에의 의지를 추종한다. 84년 [젊은 용사들]은 이게 지나쳐서 구소련의 침공에 맞서서 싸우는 미국 젊은이들의 활약상을 과대망상에 가깝게 표현한 영화이고, 89년 [정글의 묵시록]은 난파선의 생존자가 정글의 지배자가 된다는 백인 중심의 시각이 노골적이다. 90년 [최후의 출격]은 한술 더 떠서 베트남전을 왜곡하여 그리기도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80년대 내내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그랬듯이 존 밀리어스의 영화들은 대부분 히트작이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서는 몰락의 기운이 완연하다. 93년 [제로니모: 미국의 전설]과 94년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위험] 단 두 작품을 내놓으며, 시대에 부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재능에 비해서 아까운 시절을 낭비한 느낌이 드는데, 새천년에 재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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