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다. 문자는 역사를 새긴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글쓰기는 지금까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우리는 대개 학교에서 글을 배운다. 알파벳이나 한자를 토대로 글쓰는 법을 배운다. 성인이 되면 우리는 종이, 비디오 화면, 또는 컴퓨터 메모리로 생각을 옮기는 과정에 대해 더 이상 호기심을 갖지 않는다. 글을 터득한 과정을 분명히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한 자도 알아 볼 수 없는 아랍어나 일본어 문서를 한 페이지만 들여다보더라도 우리는 그간 이룩한 인류의 업적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