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박성득과 함께 떠난 여행을 강호가 기록하다. 어느 날 문득 회사에 사표를 냈다. 오래된 꿈을 이루고 싶어서. 하나 꿈은 쉬이 이루어지지 않고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 하릴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 한때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던 주식 투자자 박성득 선생이 유럽 여행을 제안했다. 박 선생은 15세 때 횟집 보조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유명 호텔의 일식 주방장을 지내고 부산에서 가장 큰 일식집 ‘대어’를 경영하다 어느 날 주식 투자자로 전업해 수백 억대의 자산을 일군 입지전적 인물이다. 선생과는 10여 년 전 함께 책을 만든 인연으로 때로는 조언을 얻고 때로는 매서운 질책을 받는 멘토-멘티의 관계를 이어온 터였다. 선생의 제안에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곧 의기투합해 여권과 유레일패스를 손에 쥐고 약 38일간의 배낭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 책은 여행을 함께하며 보고 듣고 배운 기록을 엮은 것이다. 퇴사 후 약 7개월 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현재 교육 회사의 온라인 신사업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제 덜컥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언제 또 꿈이 부를지는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