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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남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18년, 평안남도 평양 (황소자리)

사망: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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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큰글자도서]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바람 세트>

박남수

1918년 5월 3일 평안남도 평양시 진향리에서 태어났다. 평양의 숭실상업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의 중앙대학에 입학했다. 처음에 그는 희곡 창작에 뜻을 두었으나 곧바로 시 창작으로 돌아서서 평생을 시인으로 살아갔다. 1939년 10월 ≪문장≫에 시 <심야>, <마을>이 정지용의 추천으로 게재된 후 1940년 1월까지 <마을>, <주막>, <초롱불>, <밤길>, <거리>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면서 등단의 과정을 거쳤다. 그는 등단 이전에도 <삶의 오료(梧了)>(≪조선중앙일보≫, 1932), <여수>(≪시건설≫, 1935), <제비>(≪조선문학≫, 1936), <행복>(≪맥≫, 1938) 등의 작품을 발표한 경력이 있다. 그의 실질적인 창작 활동은 정식 등단보다 몇 해 앞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40년에 박남수는 첫 시집 ≪초롱불≫을 발간하고, 이듬해에는 일본 중앙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첫 시집에는 모더니즘적 기법에 기반을 두고 감각적 이미지의 세계를 형상화하는 시가 많은 편이다. 1945년에는 조선식산은행 진남포지점에 입사해 평양지점장을 맡는 등 직장 생활에 충실하기도 했지만, 1951년 1.4 후퇴 때 월남한 이후로는 직장 생활보다는 집필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아가게 된다. 1952년에는 현수(玄秀)라는 이름으로 ≪적치 6년의 북한문단≫을 간행하고, 1954년에는 문예지 ≪문학예술≫을 주재하면서 문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갔다. 또한 1957년에는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등과 ‘한국시인협회’를 창립하고, 같은 해 제5회 아시아자유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첫 시집 간행 후 18년이 지난 1958년에 이르러서 제2시집 ≪갈매기 소묘(素描)≫를 간행했는데, 이 시집의 시편들은 이전의 이미지즘의 경향을 유지하면서도 삶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드러내는 특성을 보여 준다. 이후 1964년에는 제3시집 ≪신(神)의 쓰레기≫를 간행하는 한편, 1965년부터 1973년까지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이 시기에 그는 불안정한 시간강사 신분으로 불규칙한 집필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도 그는 1970년에는 제4시집 ≪새의 암장(暗葬)≫을 발간하고, 1975년에는 장편서사시 <단 한 번 세웠던 무지개-살수대첩>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실천해 나갔다.

1975년에는 이미 이민을 가서 미국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찾아 고국을 떠나게 된다. 이 시기에 박남수 시인은 플로리다, 뉴욕, 뉴저지 등지에서 과일 장사를 하는 등 생활인으로서의 삶에 충실했다고 전해진다. 자연히 시 창작과는 거리를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정착한 후 6년이 지난 1981년에 이르러서야 그는 제5시집 ≪사슴의 관(冠)≫을 발간했다. 이후 다시 10여 년간의 침묵 생활을 거친 뒤 1992년이 되어서 제6시집 ≪서쪽, 그 실은 동쪽≫을 발간하기에 이른다. 이즈음에 박남수 시인은 아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다. 그 결과 1993년에는 제7시집 ≪그리고 그 이후≫를 발간했으며, 이듬해에는 다시 제8시집 ≪소로(小路)≫를 발간하고 ‘공초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8시집을 간행하던 그 해에 박남수 시인은 숙환으로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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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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