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에 태어났다. 계명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아 1학년 때 자퇴하고, 이듬해에 영남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 공부했다. 스무 살을 넘기면서부터 느닷없이 내면의 갈증이 찾아올 때면 어디론가 떠나야만 했던 그는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고, 대관령에서 목부로 생활하고, 배를 타고 선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수도원에서 수사로 지내며 수행하기도 했다.
한때 윤리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도 했으나, ‘영원히 변치 않는 무엇’을 찾아 번번이 그만두고 구도의 길을 떠나야 했던 그는 1994년에 ‘있는 그대로’인 존재의 진실을 깨닫고 깊은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 그 뒤 인연이 닿는 사람들에게 도덕경, 성경, 금강경 등 동서양의 여러 경전을 강의하며 자신이 발견한 진실을 나누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종교 밖으로 나온 성경》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 《무분별의 지혜》가 있다.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하게 하는 길은 바로 그 상처와 아픔 속에 있다. 그러므로 문제 바깥이 아니라 문제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벗어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향하여 눈길을 돌리고 그것과 맞닥뜨릴 때, 그때 우리에게는 비로소 영혼의 완전한 해방의 길이 열린다. 나는 이 진실을 조금이라도 말해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