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의류학을 대학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대기업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특수방진복을 제작하는 등 남다른 이력을 쌓았다.
별생각 없이 학교에 가고 직장을 다니다 어느 날 엉망진창이 된 몸과 싸움닭이 된 ‘나’를 발견했다.
직장생활 8년 차 되던 해,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건가 싶어 인문학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하면서, 잘 살겠다고 달린 길이 몸과 마음을 망가뜨린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삶을 살기로 했다.
사회생활 10년 차에 삶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길, 공부공동체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수천 년 동안 인생 선배들이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 텍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의보감과 명리를 시작으로 중국 자연 철학을 바탕으로 한 『주역』과 『한서』 등을 파고들었다.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에서 15년간 연구원으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혜를 나누었다.
2024년 <인간삶연구소 하심당>을 열어 동서양 고전을 크로스오버하며 함께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저서로 『간지서당』 『낭송 동의수세보원』, 공저로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 『내 인생의 주역』』 등이 있다.
“병은 내 몸의 리듬과 우주의 리듬이 어긋났다는 메시지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이 땅의 계절을 알고,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몸은 풍?한?서?습?조?화의 리듬을 탄다. 그러니 병을 치유하려면? 우주의 리듬과 일상의 리듬을 맞춰야 한다. 해가 뜰 때 일어나고 해가 질 때 잠을 잔다. 봄에 일을 펼치고, 여름에 분주히 활동하고, 가을에 결실을 맺고, 겨울에 기운을 모으고……. 이것이 바로 양생, 타고난 생명력을 기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