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해군 제1해역사령부 정훈과장을 거쳐 문화방송 사회부, 외신부 기자로 일하다 1980년 광주민주항쟁과 관련해 해직됐다.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사무국장으로서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겸 편집실장을 맡았다.
이후 한겨레신문 창간위원, 민족국제부장, 논설위원, 문화방송 논설위원, 병영문화개선대책위원회 위원장, 문화방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 평화민족문화연구원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새로운 세기를 위하여』, 『신냉전 구도와 평화』, 『위기의 한민족, 평화민족주의로 넘는다』, 『한반도 전쟁과 평화의 골든타임-11시 45분』,『보수혁명론』 등이 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는 아폴로 신에게서 미래를 정확히 예언하는 초능력을 전수받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녀의 예언을 믿지 않았다. 독선과 독단, 아집의 마음으로 귀를 닫는다면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다. 오랫동안 냉전 이데올로기에 찌든 탓으로 자신과 다른 생각이나 입장에 좀체 마음을 열려 하지 않는 동토의 현실이 돼버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진해일'을 미리 알아차릴 예지의 마음을 여는 일이다. 그 출발점은 민족의 얼과 정신이다. 얼빠진 상태에서 민족의 생존과 희망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문제는 스스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주도적 해결 정신과 의지만이 우리 민족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