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차 번역가. 주로 영화를 번역하고 뮤지컬, 연극, 도서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을 작업한다. 〈데드풀〉, 〈보헤미안 랩소디〉, 〈스파이더맨 시리즈〉, 〈아바타: 물의 길〉 등의 영화와 〈하데스타운〉, 〈미세스 다웃파이어〉, 〈2시 22분〉, 〈클로저〉 등의 뮤지컬, 연극을 번역했으며 수필집 『번역: 황석희』를 썼다. 세상을 번역할 땐 넉넉한 시선으로 무해하게 적당한 의역과 오역을 즐긴다.
“부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번역하되 그 낯섦에서 위트가 느껴지도록 하라.” 번역가 경력 15년 동안 이런 황당한 작업 목표는 처음이었다. 황당하고 난감했지만 그만큼 신선한 도전이기도 했다. 낯섦과 외계인이라는 요소를 조합해 독특한 유머를 만들어 낸 네이선 파일은 어떤 의미에선 언어의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황당하고 낯선 유머를 최대한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