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미현

성별:여성

출생:1965년, 대한민국 서울

사망:2023년

최근작
2024년 9월 <더 나은 실패>

김미현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분으로 등단하여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계간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페미니즘 기반의 현장비평을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서로 『한국여성소설과 페미니즘』, 『판도라 상자 속의 문학』, 『여성문학을 넘어서』, 『젠더프리즘』, 『번역트러블』, 『그림자의 빛』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3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더 나은 실패> - 2024년 9월  더보기

문학에서 성공은 무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실패만을 반복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뮈엘 베케트의 “다시 시도하기, 다시 실패하기, 다시 더 잘 실패하기”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더 나은 실패’는 문학에서 엄청나게 위로가 되는 명제입니다. (…) 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의 주인공 바틀비가 필경사가 되기 전에 했던 일은 우체국에서 ‘배달 불능 편지dead letter’를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배달 불능 편지란 수취인이 불명(不明)이어서 배달할 수 없는 편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때 일어나는 문학적 반전은 배달이 가능한 편지가 오히려 해석이 완료된 ‘죽은dead’ 문학이고, 배달이 불가능한 편지는 아직 읽히지 않았기에 ‘죽지 않은un-deae’ 문학이란 사실입니다. 그래서 배달 불능 편지는 전달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른 누구에게 전달될 수도 있는 것, 그래서 새롭게 읽힐 수 있는 가능성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더 나은 실패’에 해당하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늘보다 더 낫게 실패하겠습니다. ‘오늘’의 그림자까지 담아내는 ‘내일’의 그림자 문학을 지향하겠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둠이 보인다는 의미에서의 ‘그림자의 빛’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