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충남 부여 출생.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시조의 형식실험과 현대성의 모색 양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시조를 강의했고, 『유심』 상임편집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홍성란시조아카데미 원장.
시집으로 『황진이 별곡』 『겨울약속』 『따뜻한 슬픔』 『바람 불어 그리운 날』 『춤』 『바람의 머리카락』 『매혹』을, 시선집으로 『명자꽃』 『백여덟 송이 애기메꽃』 『애인 있어요』 『소풍』, 『칭찬 인형』을 냈다. 편저로 『내가 좋아하는 현대시조 100선』 『중앙시조대상 수상 작품집』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백팔번뇌』 『세상의 가장 안쪽』, 공저로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의 시』가 있다.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대산문화재단창작기금,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현대불교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부문), 이영도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조가 무던히 걸어가 닿아야 할 목표는, 시조의 형식이 형틀로 인식되지 않는 가운데, 그 정갈한 시어가 그려내는 언어 풍경과 언어 이면의 소리를 듣게 하는 데 있다. 내 문학의 지향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 풍경과 울림이 늙은 향나무 그늘 아래 소리없이 솟는 맑은 샘물 맛 닮기를 희망한다, 몽정하듯 저질러 놓은 시편들 즈려밟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