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배내골에서 태어났다. 2015년 경남신문과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고양이가 사는 집」(필명, 길성미)과 「담장」이 각각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에 『고양이가 사는 집』, 『실금 하나』가 있고, 앤솔러지 『나, 거기 살아』(공저)가 있다. 『울산문학』 제1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멈추지 말고 써라.
원하든 원치 않든, 좋든 좋지 않든 그 어떤 상황에 놓일지라도! 다행히 그간 단련해온 마음의 되새김과 어떻게든 담금질하는 습관이 세 번째 소설집을 내도록 다그쳤다. 가까이 두고 돌보지 않으면 어느새 멀리 가버리던 소설은 하나의 인격체였다. 현실적 어려움으로 글과 멀어지려 할 때 길을 나선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길목을 응시하면 낮에도 어둡다. 이제는 여기를 떠나 저기를 서성거릴 참이다. 사방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다시금 한줄기 빛을 찾아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당신을 사랑하므로.
-2022년 끝자락에
정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