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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메릴린 스트래선 (Marilyn Strathern)

최근작
2019년 11월 <부분적인 연결들>

메릴린 스트래선(Marilyn Strathern)

1941년 영국의 북부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거튼 칼리지에 입학해 케임브리지 정통의 사회인류학을 수학했다. 1964년부터 12년 동안 파푸아뉴기니의 하겐 산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토대로 멜라네시아의 친족과 여성에 관한 연구에 몰두했다. 1976년 영국으로 돌아온 후 시대사상에 둔감한 케임브리지 인류학계의 분위기에 한계를 느끼고 당대의 사상적 조류인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등을 두루 섭렵했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21세기의 새로운 인류학을 예고하는 기념비적 저작 《증여의 젠더》(1988)와 《부분적인 연결들》(1991)을 출간했다.
특히 《부분적인 연결들》에서는 1980년대 페미니즘과 미국 인류학의 문화주의를 바탕으로 근대 유럽 중심의 전체론적 사고를 넘어서는 ‘탈전체론’을 획기적으로 시도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인류학계에서 전혀 주목받지 못했으나 21세기 들어 인류학계에 ‘존재론적 전회’라고 불리는 새로운 학파가 등장하면서 그 시초로서 재평가되었다. 옥스퍼드 대학, 에딘버러 대학, 코펜하겐 대학 등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2003년에는 인류학자의 최고 명예라 할 수 있는 바이킹 재단상Viking Fund Medal을 수상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 명예교수이며, 팔순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왕성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총 15권의 단독 저술, 44편의 단독 논문, 57권의 공동 저술을 발표했고, 지금까지도 21세기 인류와 공명하는 연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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