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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량직장에 다니며 밤낮 없이 일만 하던 때, 틈이 생기면 늘 카페에 가곤 했다. 발길이 닿은 카페만 해도 수백 곳은 될 테다. 카페의 따뜻한 공기와 맛있고 예쁜 한 잔 음료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자꾸 보고, 많이 먹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나도 카페 한번 차려볼까?’ 물론 진짜 카페를 차리는 건 무리였고, 고민 끝에 내 집에 온전히 내 취향을 가득 담은 카페를 차려보기로 했다.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니 말 그대로 ‘무허가 홈 카페’인 셈이다. 이 이름으로 SNS를 개설했다. 수차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힘겹게 완성한 음료들을 기록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음료를 만들면 잊지 않고 사진 혹은 영상으로 SNS에 올렸다. 뜻밖에도 ‘무허가 홈 카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어느새 10만 팔로워분들이 홈 카페에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SNS에 소개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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