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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황모과

성별:여성

최근작
2025년 5월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황모과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밤의 얼굴들』 『스위트 솔티』, 장편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서브플롯』 『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 『그린 레터』, 중편소설 『클락워크 도깨비』 『10초는 영원히』 『노바디 인 더 미러』 『언더 더 독』이 있다. 2021, 2024년 SF어워드,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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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서브플롯> - 2023년 9월  더보기

적어도 내가 목격한 폭력은 크건 작건 죄다 진부했다. 단언컨대 매력적인 배경을 두르고 근사한 이야기가 될 가치 따위는 없다고 믿는다. 반면, 파탄나고 산산조각이 난 파국이야말로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가 될 가치가 충분한 건 폭력에 맞선 쪽이다. 맥락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파편이 되어버린 무력한 일상을 끌어안고 우리는 이야기를 찾는다, 때때로 이야기를 만든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이유를 알고 싶고, 행여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원인을 찾고 싶다. 나를 도우려고 했던 혹은 망치려고 했던 이들의 의도는 무엇이었나 머리를 싸맨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에 조금이라도 납득하려고 숨은 맥락을 찾아본다. 자신의 해석이 가미된 이야기로 이해할 때 조금이나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파탄은 이야기를 낳는다. 나도 줄곧 이야기를 찾아왔다. 내게도 이야기가 필요했다. 다소 과욕일지 모르나 폭압과 횡포 속에 살면서도 자신만의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는 누군가의 길에, 자신의 기원과 유래와 파국에서의 탈주를 꿈꾸는 당신의 길 어딘가에 이 소설이 우연히 가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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