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석사
독일 보훔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박사
계명대학교 독일어문학과 교수 역임
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 교수 역임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
부산작가회의 회원
2015년 문예감성 동화 신인상
2015년 동리목월 동화 신인상
2016년 부산밀다원시대 문학상
2017년 동양일보 동화 신인문학상
2024년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
동화집 『어깨동무 세 친구』
어린이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동화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윤태원 작가입니다.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고학년이면 저학년일 때와는 달리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어른들의 세계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주변에서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을 일들, 그리고 계속 반복이 되는 나쁜 일들에 대해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지요. 관심을 가져야 관찰을 하게 되고 관찰을 해야 성찰로 이어지며, 성찰한 일들은 개선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에는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데요. 모두 우리 생활과 관련 있는 현실 속의 이야기랍니다. 동화의 세계라고 반드시 환상 속의 내용들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주인공으로 동물이 등장하고 있다고 해도 그들은 모두 우리 인간의 또 다른 얼굴들이지요. 이 주인공들은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존재들이지요. 또한 이 주인공들은 이 동화를 읽는 바로 여러분이랍니다.
｢로봇의 눈물｣에서는 우정 이야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는 전쟁 없는 평화 이야기, ｢할머니의 시계｣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 ｢동물들의 숲속 잔치｣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이야기, ｢바다로 날아간 까마귀｣에서는 환경 보호 이야기, ｢핸드폰 블랙홀｣에서는 기계로 인해 멀어지는 인간관계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이 모든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건들이지요. 이 이야기들은 너무나 당연히 있어야 할 가족 간의 사랑, 친구들 간의 우정, 국가들 간의 평화, 운명공동체인 자연 등이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깨어지고 파괴되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건들이 어른들의 문제이고, 어른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러한 고민거리들은 지금 어른들이 어린이였을 때도 있어왔던 것이지만, 그래도 아직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이였을 때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즉 이러한 일들에 대해 지금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똑같이 끔찍한 세상을 겪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린이 여러분!
모든 사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의 자연환경, 우리의 가족과 이웃, 지구촌에 살고 있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봐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우리 다함께 이야기 속에서 만나요.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