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만화 잡지 《팝툰》에《뭐 없나?》를 수록하며 데뷔했다. 이후 《남동공단》, 《벨트 위 벨트 아래》, 《삐꾸 래봉》, 《엄마들》, 《19년 뽀삐》, 《연결과 흐름》, 《콘센트》, 《아티스트》, 《아무리 얘기해도》 등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만화를 발표했다. 글 작가로 《너의 인스타》,《돌고래 뚜뚜》,《러브 스트리밍》,《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에 참여했다.
예술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작가들과 함께 레이블 ‘즐겨찾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엄마들》로 만화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하비 상을 수상했다.
친구의 생일 파티 소식에 반 장난으로 만화책을 만들어서 준 적이 있다. 친구가 키웠던 강아지 이름도 뽀삐였는데 21년 동안이나 장수한 강아지였다. 나는 17년 살았던 걸로 착각하고 17년 뽀삐란 작은 만화책을 만들어서 선물로 줬는데 그걸 본 몇몇 지인들이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때 영감을 받아 ‘19년 뽀삐’를 만들게 되었다. 마당에서 키웠던 아롱이, 집에서 키웠던 뽀삐, 뽀삐, 뽀삐··· 마지막으로 인연을 맺었던 뽀삐에 대한 상처가 동물은 절대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속에 뽀삐를 하나 더 키운 기분이다. (부끄럽지만 후반부 스토리를 쓸 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썼다.) 보통 만화 스토리는 우연히 내 앞에 나타나 눈이 마주치게 되면 만화로 만들었었는데 뽀삐 이야기는 누가 내 가슴팍에 툭 던져주고 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