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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 (Christoph Friedrich Blumhardt)

출생:1842년

사망:1919년

가족:아버지 요한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

최근작
2024년 11월 <하나님나라 백성임을 보이라>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Christoph Friedrich Blumhardt)

독일의 루터교 목사였던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1842-1919)는 당대에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블룸하르트는 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특징짓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블룸하르트는 스위스와 독일의 종교 사회주의와 변증법신학(Dialectical Theology)이라는 두 개의 운동이 태동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은 어떤 “신학 체계”도 세우지 않았다. 그의 생각들은 레온하르트 라가츠, 칼 바르트, 디이트리히 본훼퍼, 자끄 엘륄, 위르겐 몰트만 같은 신학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블룸하르트 부자는 예수의 산상수훈의 가르침에 기초한 세계적인 공동체 브루더호프의 신앙과 삶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하르트는 인류 진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이 바로 “기독교”라고 확신했다. 그가 의미하는 기독교란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하나님의 의를 위한 실제적인 일 대신에 이기적이고 자기만족적이며 피안적인 종교성만을 부추기는 의식과 종교행위로 가득한 일요일 종교를 말한다.

블룸하르트는 예수님이 전하고자 한 것은 새로운 세상, 즉 하나님이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나라라고 믿었다. 그는 하나님이 단지 하늘에만 계시며 복음은 단지 내면적인 삶에만 관계한다는 개념은 기독교 신앙에 재앙을 가져왔다며 한탄했다. 블룸하르트에게 있어서 복음은 인간 삶에 혁명을 요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가올 하나님의 통치이다. 그리고 하나님나라는 기독교나 다른 어떤 종교 제도나 인간적인 진보사상과 혼동되어선 안 된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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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지금이 영원입니다> - 2020년 5월  더보기

서 문 “비록 자각하지 못할지라도,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영원한 삶이다.” 크리스토프 F. 블룸하르트(Christoph F. Blumhardt)는 여기에 실린 글을 통해 근대적 삶이 그토록 심하게 뒤틀어진 근원적인 원인을 밝힌다. 그것은 바로 영원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살아간다는 점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세적이고 덧없는 삶의 조각들이다. 이 사실이 놀랍지 않은 이유는 이러한 것들은 즉각적이고,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개탄스럽다. 우리의 삶에서 신성하고 지속되는 부분인 영원이란 차원이 길가에 버려진 채 무시되고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영원이 잊혀질 때 인간의 긍궁적 운명에서 참의미는 사라지고, 삶의 목적은 세속적인 차원에서 성취를 추구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영원을 기억한다면 시야가 넓어지고,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선하고숭고한 것을 통해서 우리의 고향이면서 언젠가 반드시 돌아갈 더 높은 차원의 집에 대한 언약을 상기시킨다. 영원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땅 위에 있는 것들이 언젠가는 영구한 생명을 가진 영원의 현실에 의해 빛을 잃게 될 것임을 아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문을 열고 이 지식을 전달해주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모아 놓은 글은, 꾸밈 없고 단순하지만 너무도 강력하고, 너무도 중요하다. 요한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1805-1880)와 그의 아들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1842-1919)에게 “영원”은 단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안식을 찾는 미래의 추상적인 사후 세계를 뜻하는 또 하나의 단어가 아니다. 전혀 아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영원은 그 변화시키는 힘이 이미 시간 안으로 뚫고 들어와 있고, 어디서든 영원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영원은 안내자이자 희망의 등불, 힘의 원천 그리고 마르지 않는 소망의 샘이다. 우리에게는 일용할 양식보다도 이 소망이 더 시급하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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