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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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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게임 프로그래밍 패턴>

박일

게임 개발자.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부터 월급을 받으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에서 <알터라이프>, <리니지 2> 서버 개발에 참여했고 현재는 <리니지 이터널> 클라이언트팀에 속해 있다. 『위대한 게임의 탄생』(2011)을 번역한 것을 계기로 국내 실정에 맞게 『위대한 게임의 탄생 2』(2012), 『위대한 게임의 탄생 3』(2013, 이상 지앤선)을 편저했고, 그 밖에도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2010), 『xUnit 테스트 패턴』(2010, 이상 에이콘), 『스크럼』(2008, 인사이트)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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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 - 2010년 6월  더보기

프로그래머의 하루 일과를 살펴본다면, 아마 '디버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우리가 코드를 한 줄 작성한 후에 제대로 돌아가는지 보기 위해 디버거를 실행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디버깅은 시작됩니다. 정말 그렇다면, 어째서 서점에는 디버깅 관련서를 찾아 보기 힘든 걸까요? 그나마 출간된 책들조차 대부분 특정 플랫폼에서 특정 툴이나 API를 어떻게 쓰는가를 다룰 뿐입니다. 대학이나 학원에서 디버깅을 배웠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디버깅과 섹스의 공통점' 이라는 유머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이미 디버깅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수영은 배우지만 뛰는 법은 배우지 않는 이유는 이미 우리가 어렸을 때 수없이 넘어지면서 뛰는 법을 스스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마치 초보 개발자 시절에 코드 사이에 printf를 끼워넣고 F10으로 한 줄 한 줄 내려가면서 밤새워 버그를 잡아가며 디버깅을 독학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전문가' 가 되려면 그냥 알고 있는 수준에서 머무르면 안 됩니다. 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일반인과 육상선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디버거 사용법은 디버깅의 극히 일부입니다. 자동차 운전을 배웠다고 해서 바로 F1 레이싱에서 우승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디버깅'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온라인 게임에서 사례로 살펴보는 디버깅'이라는 주제로 KGC(Korea Games Conference) 09와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 10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겨우 10년차 개발자가 디버깅이라는 주제로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리니지2 서버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리니지2가 오랫동안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디버깅거리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의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면서 개발하지만 문제는 어김없이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디버깅' 발표를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디버깅을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빨리, 정확하게 버그를 찾을 수 있었을까? 계속 관찰하다 보니 몇 가지 패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무턱대고 디버거부터 실행하는 게 아니라, 어디가 문제일지를 생각하면서 디버깅 계획을 잡는다. *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 작은 이상증상도 놓치지 않는다. *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 등등... 덕분에 저의 디버깅 습관도 많이 좋아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을 원서로 5번, 번역하면서 다시 5번 넘게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새로 느끼는 게 있었습니다. 저자 폴 부처는 이 책에 디버깅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단계별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 노하우, 실수로부터 배운 교훈들을 공유해뒀습니다.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살아있는 지식입니다.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가 조금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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