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종이를 채우고 글자들로 화면을 채워 나가면, 어느새 머리 위로 밤이 찾아와요. 그럼 꼭 밤하늘 위에 화성이 어디 있는지 애써 찾아보곤 하죠. 푸른 밤 위에 빛나는 붉은 점이 꼭 저 자신 같거든요. 그렇게 멀리서 붉게 빛나는 행성을 찾고 나면 저는 또 지구인 작가로서 지내는 하루하루를 다시 소중히 여기게 된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아들의 여름』, 그린 책으로 『안녕, 내 사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