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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문흥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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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남북한 역사소설 연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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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16년 - 이인록 소설집 
  • 이인록 (지은이) | 문예바다 | 2020년 8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세일즈포인트 : 6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작가는 전통적 인간 윤리에 기초한 기억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확대하면서, 또한 삶과 죽음, 산 자와 망자의 경계를 넘어서는 영역으로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최첨단의 시대에 전통적인 인간 윤리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는 이 작품을 구닥다리라고 폄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시대의 변화나 유행을 발 빠르게 좇아가는 천박한 예술 장르가 아니다. 소설은 느린 발걸음으로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절대적으로 지향하면서, 급속한 시대 변화에 내포된 비인간적인 문제점을 그 본질적 측면에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둔중한 장르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과 자연과의 소중한 교감에 대한 기억을 절대화하고 그 기억을 현실 사회에 현실적 가능태로 현현하려는 이인록의 이번 소설집은 매우 유의미하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화려한 이미지만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작품들에서는 결코 접할 수 없는, 진정 인간의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이번 소설집은 아프게 깨달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유승도의 네 번째 시집 『천만년이 내린다』에 실린 시편들은 대부분 영월 망경대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을 시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인의 약력에서 보듯, 시인은 지금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서 자급자족적인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시집의 자연은 시인 유승도의 삶의 터전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에서 자연은 ‘나’의 삶의 터전으로 제시되어 있다. 밭을 갈기 위해 주변 나무와 풀을 베어야 하고, 먹고살기 위해 닭과 돼지를 잡으면서 피로 도랑물을 물들여야 하고, 멧돼지가 밭을 망칠까 봐 전전긍긍하는 ‘나’가 매일 생활하는 터전 그 자체가 바로 이 시집의 자연이다. 이 점에서 유승도의 이번 시집은 자연을 서정적으로 다루는 여느 시집과는 썩 다른 자리에 일차적으로 자리 잡는다. 산중턱에서 네 발을 딛고 ‘산짐승이 되어 새끼 한 마리 키우며 사는 마음’을 가진 이가 바로 이번 시집의 ‘나’이다. ‘나’는 산짐승이 되어 새끼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밭을 갈고 나무와 풀을 베고 닭과 돼지를 잡기도 하고, 다른 산짐승이 그 밭을 들쑤셔놓지 못하도록 온갖 궁리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는 산짐승이 되어 나무와 풀과 도랑물과 바람과 별과 다른 짐승들과 교감을 한다. 그러니까 ‘나’는 산짐승이 되어 새끼 한 마리 키우는 마음으로 자급자족할 정도만큼만 자연을 개간하고, 그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연에 미안해하면서 자연과 교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인간이 아니고 산짐승이기에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돈이나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욕망, 혹은 명예와 출세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과 산짐승으로서의 ‘나’는 이번 시집을 지탱하는 첫 번째 중심축이다. 이러한 ‘자연’과 ‘나’는 한국 시사의 입장에서 볼 때 전혀 새로우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유승도의 이번 시집은 한국 시사에서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자연시’라는 시 계열체 자체를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자연생활시’라 명명할 만한 새로운 시 계열체를 개진하는 시금석으로서의 의미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 시인의 시선이 망경대산이라는 자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시인의 시선은 도시와 현실 사회로 향하기도 한다. 4부의 일련의 ‘빙하기’ 시편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산짐승으로 살아가는 시인 유승도에게 있어서 현실을 향한 시선은 그렇게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의 시선이 자신이 붙박여 살아가는 망경대산의 자연으로 향할 때, 그 시편들에는 지금까지 한국 시사에서 보지 못했던 ‘자연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 시집은 한국 시사에서, 또 현 단계 한국 시단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질 것이다. -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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