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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성향숙

최근작
2022년 1월 <먼 곳에서부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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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꾼일까. 시인의 그림 읽기가 풍부하고 섬세하다. 화가에게 시인 자신이 빙의되어 문장을 완성한다. 아니, 화가의 머릿속에 잠입해 마치 손가락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듯 문장이 유려하다. 신화면 신화, 역사면 역사, 소소한 일상의 소재까지, 모든 게 그림 속에 들어가 멋지게 각색된다. 엄마 잃은 아이를 ‘힐데’라 이름 붙여도, 독서하는 소녀를 ‘코니’라 불러도, 주정뱅이 아버지와 친구 피아젝 영감의 사냥터를 피델로 계곡이라 명명해도, 그 근거는 찾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마치 실제 인물인 것처럼 자연스럽다. 그림과 글의 제목이 다르지만 같다. 설령 화가가 붙인 제목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게 녹아드는 지점이 있다. 특히 이번 책엔 남성을 소재로 한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한때 당당하고 패기 있었던 근육질의 남자일지라도, 개구쟁이 어린아이일지라도, 영혼을 치료해주는 선지자일지라도 남성들의 삶은 천성적인 무게와 고단함이 있다. 나그네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삶에 지친 남성들의 일상은 시인의 글로써 위무를 얻는다. 그림 한 장의 멋진 시, 천천히 들여다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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