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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경윤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해남

최근작
2024년 10월 <그대 땅끝에 오시려거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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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물골, 그 집』을 읽는 동안 내 마음에는 “삶의 속도에 등 떠밀려 상처 나고 아픈 마음”을 다독이며 나직하게 소곤대는 개울 물소리, 바람소리가 가득했다.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의 오지에서 “신기루 같은 이승의 시간”을 바람처럼 떠돌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지는, 가을 하루 같은 나이”에 접어든 최성수의 시는 “비탈과 골목과 이웃이 어울려 빚어내는 낡은 것의 아름다움”과 생生의 쓴맛을 달게 받아들이며 ‘세속의 짐’ 다 버리고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온 선사禪師의 눈빛을 닮았다. “자본과 개발의 밀물 속에서” 모래알처럼 흘러가는 남루襤褸한 우리들의 생을 위하여 최성수 시인은 “이 세상 풍경 같지 않은 물골 그 집”의 앵두나무 그늘에 따뜻한 “꽃등불 하나”를 매달아 두었다.
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오미옥의 시들은 오래된 사진첩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 이야기 속에는 《눈물》 먹은 마음의 인화지에 현상된 추억의 흑백사진들이 오롯하게 담겨 있다. 《봉인된 기억의 퇴적층》(「시계의 잠」)에서 꺼내온 이야기는 대체로 《슬픔의 서사》들이다. 《봄날 삐죽삐죽 내미는 새싹에도》 울컥 마음이 서럽고, 《어미소를 기다릴 어린 것들》을 생각하다 《젖몸살》을 앓은 《에미의 본능》(「배란기」)이 모성母性이라면, 오미옥 시의 슬픔은 모성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연민이며 슬픔이다. 모든 《숨탄 것》들에 대한 한량없는 연민의 마음에 현현泫泫한 눈물, 그 자비慈悲의 눈물이 부처의 마음 아니던가. 울고 난 눈동자처럼 맑고 순박한 언어로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시인은 《지천명의 소녀》 를 닮았다. 《아랫목에 묻어둔 따뜻한 밥》(「겨울저녁」) 같은 오미옥의 시詩밥이 우리의 허기진 영혼을 따뜻하게 덥혀줄 것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2일 출고 
송만철 형의 『엄니』는 이 땅에 사는 우리들의 '사모곡'이다. 『엄니』를 읽는 내내 나는 바람찬 오일장 어물전에 "자반고등어같이 절여진 생生의 좌판"을 펼쳐 놓은 울 엄매의 처연했던 눈빛을 떠올렸다. 그의 시에는 "나무의 헐한 몸통을 단숨에 쪼아대는 딱따구리처럼" 사람의 애간장을 파고드는 세상에 없는 눈빛이 있다. 새벽 어스름이거나 저녁 어스름 그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박명薄明의 언어가 시라면, 그의 시는 어스름의 언어로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울먹임"과 "엄니의 솥뚜껑 여닫는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쌀알에 쌀눈이 붙어 있는 것처럼 그의 시에는 입말口語이 살아 있어 달짜근하고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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