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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200원, 61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5-01-12, 출간예정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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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세기 현대 예술의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 세르게이 댜길레프
1909년 그가 창단한 발레 뤼스는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현대 예술의 선구자이자 ‘세기의 흥행사’ 세르게이 댜길레프와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일대 폭풍을 몰고 온 발레 뤼스를 집중 조명한 단 한 권의 책

“댜길레프는 일정한 예산이나 이사회도 없이 사업을 하면서 극장 흥행주 역할을 마치 신처럼 수행했다. 그의 천재성은 그야말로 실용적이었다. 필요한 인재를 발견해 불러들이고, 그들을 유능하게 만들고, 과실을 따먹었다. 그의 권위가 없었다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_본문 중에서

1909년에 창단한 발레 뤼스의 활동은 예술사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일대 사건이었다. 진부한 양식으로 공연의 막간에 잠시 무대에 오르는 여흥거리로 전락했던 발레를 다른 장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높고 빠르게 점프하는 러시아 남성 무용수들의 힘과 관능미를 앞세워 등장한 발레 뤼스는 파리 예술계를 전율시켰다. 또한 포킨, 니진스키, 마신, 니진스카 같은 러시아 무용수와 안무가의 천재적인 작품들은 모던 발레의 시작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발레 뤼스의 영향은 비단 발레의 역사에 그치지 않는다. 발레 뤼스의 작품 하나하나가 미술계의 피카소, 레온 박스트, 마티스, 음악계의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에릭 사티, 문학계의 장 콕토, 패션계의 코코 샤넬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을 총동원하여 전례 없는 협업을 이끌어낸,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운동의 진원지였다.

이처럼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한데 모아 완성한 거대한 혁신의 배후에는 단 한 명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댜길레프. 특별한 비전과 추진력으로 이룩한 그의 업적은 역사적으로 보아도 전무후무하다. 그는 대체 어떤 인물이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

『댜길레프의 제국』은 영국에서 25년 넘게 무용 비평가로 활동해온 루퍼트 크리스천슨이 댜길레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방대하면서도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그의 일생과 유산을 재평가한 책이다. 저자는 오랜 무용 비평가로서의 경륜을 바탕으로 〈세헤라자데〉 〈페트루슈카〉 〈불새〉 〈목신의 오후〉 〈봄의 제전〉 〈환상 가게〉 〈르 트랑 블루〉 등 발레 뤼스의 레퍼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작품의 내용과 의의, 사회 정치적인 맥락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함께 니진스키, 마신, 포킨, 리파르, 카르사비나, 로포호바, 니진스카, 발란신 등 주요 무용수들의 성격과 댜길레프와의 관계, 가십, 스캔들 등을 상세히 들려준다. 이 책은 견고한 전통을 유지하던 유럽인들에게 러시아 문화를 자원 삼아 새로운 예술적 취향을 소개하고, 그들의 취향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한 임프레사리오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를 둘러싼 20세기의 혁신적인 예술인들의 이야기이다.



편집자의 말

발레… 좋아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봤습니다. 너무 옛날이라 제목도 가물가물해 그때 같이 본 친구에게 물었더니 〈라 바야데르〉였다고 하더라고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던 학생 시절, 무대에서 꽤 먼 자리에서 관람해서 발레 무용수들의 얼굴도 잘 안 보였지만 발레라는 무용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군무는 정말 말 그대로 눈을 뗄 수 없었지요.

여러분은 발레를 좋아하시나요?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취미로 성인 발레를 배우시는 분들도 주변에 심심찮게 있더라고요. 그런 분들이라면 발레 관련 책이 나올 때마다 눈이 번쩍 뜨이실 텐데요. 『댜길레프의 제국』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발레를 새로운 차원의 예술로 끌어올린 한 인물과 그의 발레단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세르게이 댜길레프와 ‘발레 뤼스’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20세기 초반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다룬 거의 모든 책에서 그의 이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제야 그의 이름을 제목에 새긴 본격적인 책이 한국에서 출간됩니다.

이 책은 특별한 캐릭터와 일화들로 가득합니다. 또한 저자는 유려한 글솜씨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순식간에 20세기 초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던 순간으로 읽는 이를 데려갑니다. 사실 발레를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기획자 댜길레프와 음악, 미술, 의상 등 각 분야에서 그 시대를 수놓은 예술 천재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는 물론, 그 시절 예술 전반에 퍼져 있던 창조적 분위기까지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자칭 “못 말리는 발레트망”인 저자는 서론에서 이 책은 발레 학자나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나의 광적인 발레 애정에 조금이라도 전염되기를 바라며” 썼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자마자 저자의 애정에 바로 전염되고 말았어요. 자,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 편집자 홍지연

차례

서문

1장 경계
2장 뿌리
3장 초창기
4장 승리의 미소
5장 전쟁
6장 새로운 발레
7장 경쟁자
8장 계승자
9장 생존자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은이 및 옮긴이

지은이 | 루퍼트 크리스천슨 (Rupert Christiansen)

영국의 무용 평론가. 스스로를 ‘못 말리는 발레트망’이라 칭하는 발레 마니아이자 영국 로열 발레단의 광팬이다.
『메일 온 선데이』(1995~2020)와 『데일리 텔레그래프』(1996~2020)에 오랜 기간 오페라 및 무용에 관한 평론을 기고했다. 그 밖에 『보그』 『베니티 페어』 『하퍼스 앤드 퀸』 『옵서버』 『리터러리 리뷰』 『댄스 나우』 『댄스 시어터 저널』 등 영국과 미국의 여러 매체에 무용에 관한 글을 꾸준히 써왔다. 2022년에는 『스펙테이터』의 무용 평론가로 임명되었다.
1997년 영국 왕립문학협회 펠로우로 선출되었으며, 2016년부터 옥스퍼드 키블 칼리지에서 공동 연구 학자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한 『로맨틱 어피너티스(Romantic Affinities)』(1988)를 비롯해 『시티 오브 라이트(City of Light)』 등 10여 편의 논픽션을 썼다.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



옮긴이 | 김한영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번역에 종사하며 문학과 예술의 곁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적인 옮긴 책으로는 『미를 욕보이다』 『무엇이 예술인가』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빈 서판』 『언어본능』 『지금 다시 계몽』 『영혼을 찾아서』 『그러나 절망으로부터』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각인된 지식』 등이 있다. 제45회 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도서 정보



도서명: <댜길레프의 제국>
부제: 발레 뤼스는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출판사: 에포크
분류: 예술/대중문화 > 무용 > 서양무용
  예술/대중문화 > 무용 > 무용이론/비평/역사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판형: 152*215mm / 양장 / 450쪽
출간 예정일: 2025년 2월 4일
정가: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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