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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400원, 17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5-03-18, 출간예정 2025-03-21)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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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2025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 세계 여성의 날 ’ 이라는 특별한 날의 기원에 이어진 이야기


1911년, 블라우스를 만드는 뉴욕의 트라이앵글 웨이스트 회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14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가운데 이탈리아, 독일, 동유럽에서 온 젊은 여성 이민자들 129명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세계 역사의 흐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특별한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마천루 상점 쇼윈도에 진열되었던 블라우스입니다. 그래서 지은이는 오래된 블라우스에게 그녀가 보고 들은 사연을 들려달라고 합니다. 블라우스는, 다소 가슴 아픈 고통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지은이의 제안을 즉시 받아들입니다. 더는 잊히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블라우스의 목소리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 국제앰네스티 이탈리아 지부 후원 도서, 2024 이탈리아 Premio Il paese delle donne 시각예술 부문 선정 도서
★ 아동문학가 김지은, 문학평론가 박수연, 시인 신용목 강력 추천
★ 김지우 번역가의 아름답고 유려한 번역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들의 메시지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세계 여성의 날’이란 말을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그 의미와 목적을 제대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3월 8일, 즉 세계 여성의 날을 상업적인 날로 만들려는 유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3월 8일은 여성이 싸우고 이뤄온 투쟁과 성과가 집약된 상징적인 날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의 상업화로 인해 그러한 상징적이고 혁명적인 의미가 점점 더 퇴색하다 끝내 사라지고 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마저 느껴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이날의 이야기를 반드시 재구성해야겠다는 절박함을 느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의 뿌리는 19세기에 있지만, 트라이앵글 공장 화재 참사는 이 도저한 역사의 흐름에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토착민과 이주민,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모든 여성이 스스로 근본적인 권리를 찾게 만든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__세레나 발리스타(글쓴이)


“역사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그릴 때마다 저는 도전의식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기억을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작업하는 모든 과정에 몰입하게 됩니다. 잊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다시 공부하다 보면,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실존했던 인물들의 삶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내 삶으로 만듭니다. 그들에 대한 감사함과 깊은 존경심을 되새기면서요.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그림 작업은 제게 특별히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이 ‘약속된 땅’에 들어가기까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역경을 종이 한 장에 담아내기란,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의 이야기만을 담은 책이 따로 나왔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여성 이민자들에게는 더 힘겨운 투쟁이었겠죠.
다만, 이번 작품은 제게 꼭 필요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__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그린이)

추천사

‘천 장의 블라우스’가 넘실댄다. 이것은 천 개의 목소리이고 천 개의 삶이며 천 개의 세계이다. 그 이상일 것이다. 천 장의 블라우스를 이룬 무수한 실과 바느질과 숨소리 때문에 그 것은 세계 자체이다. 그렇다고 무수한 삶의 목소리가 하나의 이름으로 규격화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의 넓고 연약한 천은 단단한 가위로 잘리고 다시 날카로운 바늘에 찔리면서 상처들을 한데 묶는 블라우스의 제 꼴로 만들어질 것이다. 여기에 세상의 모든 몸짓이, 가장 구체적으로 모든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가 들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잘리고 찔린 몸의 시간을 관통하면서 힘겹게 잠잠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고 아픈 몸들을 감싸는 블라우스로 다시 태어난다.

3월 8일이라는 특별한 날의 기원에 이어진 이야기는 그러므로 1년 내내 사람들이 지나가야 하는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왜 그날이 지금 우리 시대의 모든 하루하루가 감춰둔 탄생일인지,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는 세계 노동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환기하는 이미지들로 알려준다.

이 책은 여성 노동과 삶의 고통과 세계사의 이면을 아득한 이미지로 다룬다. 이 이미지가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싸움의 시작을 알려준다. 동시에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는 그 싸움을 다시 예술적 감각으로 폭발시키는 중이다.

―박수연(문학평론가, 충남대 교수)


모르고 있었으나, 이 행성은 한 장의 블라우스를 껴입고 있다.
어떤 아침은 목 아래 레이스처럼 주름지고 어떤 저녁은 소매 끝의 흐린 너비 같다.
모르고 있었으나, 모든 삶은 해진 솔기에서 보풀처럼 피는 것이다.
물론 나는 블라우스를 입어본 적 없지만 나를 감싼 옷들이 모두 불길 속을 지나왔음을 이제 안다.
수많은 당신들이 생명으로 선물한 미래를 내가 아무런 가책도 없이 단추처럼 채웠던 것이다.

모르고 있었으나, 블라우스는 이 행성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깃발이다.
그것은 어김없이 여성이자 이민자이며 고아와 난민과 장애인과 소수자의 손에 들려 있다.
모르고 있었으나, 이 행성은 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미싱처럼 돌고 있다.

―신용목(시인)

작가 소개

지은이 | 세레나 발리스타(Serena Ballista)

지은이 세레나 발리스타는 1985년 모데나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교육자이자 페미니스트입니다. 2014년부터 모데나 UDI(이탈리아 여성 연합)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바스티유 시에서 기회 평등 담당 시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학교에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성별에 기반한 차별과 폭력을 방지하는 워크숍을 조직하는 활동을 10년 이상 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에세이, 논설집, 그림책 등을 꾸준히 펴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Sonia Maria Luce Possentini)

그린이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는 볼로냐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출판 일러스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탈리아의 예술적이고 권위 있는 출판사들과 협업해왔습니다. 웨스트 49 로스앤젤레스에서 은상, 비트리토 시상, 로다리 상, 첸토 아동 문학 일러스트레이션 상 등 이탈리아와 해외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2017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에 있는 국제 만화 학교의 일러스트레이션 교수입니다.



옮긴이 | 김지우

옮긴이 김지우는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습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 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와 『성가신 사랑』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이 있으며, 『어른들의 거짓된 삶』과 『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외에 도메니코 스타르노네의 『끈』 『트릭』, 로셀라 포스티노의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베티 피오토의 『씨앗 속에서』 등 여성의 서사를 담은 다양한 이탈리아 문학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이탈리아문학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테마문학 > 어른들을 위한 동화

- 상세 서지정보: 200*300mm / 48쪽
- 출간일: 2025년 3월 21일 (예상)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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